[Old story] jasonreturns couldn't find Traditional Cache Apsan Landing 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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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asonreturns jasonreturns
작성일
2016-08-03 13:10
조회
627

아주 오래된 기억을 더듬어 몇글자 써 봅니다.

지오캐싱이란걸 처음 알게 된건 2006년도입니다.
7월경에 알게 되어 휴대용 GPS(Garmin의 울트라 기본형 eTrex Yellow) 모델을 구입하고, 캐시도 몇개 마련하고, 스터디도 좀 하고 등등 약간의 공을 들여 처음 찾아간 것이 대구 앞산이란 곳의 캐시입니다.

9월이었는데, 날씨도 화창(좀 덥고)하고 하늘 조건도 좋아서 gps도 잘 안내를 해 줬습니다.
정확한 좌표 위치에 가 보니, 찾는 캐시는 없고 주변 분위기가 좀 이상합니다. 지오캐싱 하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란 spot에 도착하면 (오리처럼) 두리번 거리는게 우선 일이죠. 그런데 아무리 두리번거려도 캐시 비슷한것을 숨길 곳을 알수 없더군요.

그런데, 신기하고 고약한 냄새가 주변에서 나고, 사람 머리카락도 한무더기 빠져 있는것도 있고, 아랫쪽을 보니 시체 담는 백의 포장지가 흐트러져 있고, 뭔가를 태운것 같은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정말 그 냄새를 잊지 못합니다. 매우 고약합니다.

결국 찾지 못하고 산을 내려와 다음날 사이트에 DNF 후기를 올렸더니, 저보다 먼저 찾은 사람(외국인 영어교사)의 글이 따라 올라옵니다.
그 분은 캐시 좌표에 도착했을 때 어떤 사람이 죽은 채로 누워있어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경찰에 지오캐시가 뭔지 설명도 해야했고, 더 고약한 일을 겪었다고 합니다.

지오캐싱이란 것은 참 흥미롭고 평생 즐길수 있고, 캠핑이나 다른 여행, 혹은 비지니스 출장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취미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CITO 같은 유익한 활동도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까 생각도 해 봅니다.

하지만 위험한 일도 겪을 수 있고, 해외망칙한 일도 겪을 수 있는 것은 어느정도 각오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저는 오랜 동안 활동하고 있지만, 많은 캐시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어반(urban) 캐시보다는 Suburban cache를 선호하는데, 최근에 도심지역의 캐시가 너무 많아 걱정이기도 합니다.(한국에서는 사람들 많은 곳에서 수상한 짓하다가 걸리면 Muggle들이 캐시를 탐하는 경우가 있어서요)

다시 틈틈히 캐싱 활동을 하려 합니다.
지오캐싱 하시는 분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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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03 15:57

    8월 26일 찾은 분의 로그 : https://goo.gl/ufFMYc 이분은 원래 시체를 발견했다는 이야기를 안남기려고 했답니다.
    9월2일 Jasonreturns 님의 로그 : https://goo.gl/Xi5vbf 그런데 하필이면 사건 며칠 후에 가셔서 DNF 로그를 올리셨고...
    9월6일 캐시소유주(SKT)님의 로그 : https://goo.gl/SgZM4C 그래서 캐시소유주님이 원래 찾은 분의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이 로그들을 읽어보면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저도 오래전에 이 로그들을 읽었고... 지오캐싱을 평생하면서도 이런 일은 경험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어 앞산에 갔을 때 이 캐시를 찾으러 갈까하다가 안간데는 이 사건이 (아주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쳤겠죠. ㅎㅎ

    그때는 누구인지 몰랐었는데, 이렇게 직접 경험한 분의 글을 보니 기분이 좀 묘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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