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비, 마리 그리고 “My Froggy Friend” 지오코인>

독일 지오캐셔 한 분과, 캐나다 지오캐셔 한 분이 지오캐싱 이벤트로 향했고… 실제로 이벤트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장난을 통해 그분들은 놀라운 무언가를 함께 발견했습니다.

지난 1월, 개비(Whaleshark)님은 춥고 눈많은 독일로부터 따뜻하고 햇빛 가득한 플로리다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가는동안 지오캐싱을 많이 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최고의 보석은 플로리다에서 가장 오래된 캐시 Christmas Cache GCFA 였습니다.

그것은 플로리다에서 모험을 할 때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가득한 5km 가량의 고된 하이킹입니다. 산책로, 우거진 수풀, 진흙, 늪지대, 사슴, 모기, 쥐, 뱀, 악어 등을 만날 수 있죠. 하지만, 이 캐시가 발행된 날은 2000년 12월 25일 (그래서 이름이 크리스마스 캐시랍니다.)로, 재스머 도전(Jasmer Challenge) 그리드를 채우려는 사람들에겐 꼭 필요한 캐시죠. 그래서 이 특별한(그리고 유명한) 캐시는 많은 지오캐셔를 불러모읍니다.

<GCFA로 가는 길 초입은 아주 쉬워 보입니다…>

<하지만, 가는 길엔… 정말 악어들이 많습니다. 캐시의 갤러리를 보시면 이 사진처럼, 악어사진이 수십개  올려져 있습니다.>

땀이 줄줄 흐르고 벌레로 가득한 여정을 거쳐 캐시를 찾고 로그한 뒤, 개비님은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진흙에 반쯤 묻혀있는 플라스틱 조각을 발견했습니다. 그냥 쓰래기라고 생각하면서 몸을 구부려 주웠습니다.(모든 지오캐셔는 CITO를 알고 계시죠.)

<2017년 1월 GCFA에서 개비 님>

놀랍게도 그 플라스틱봉지는 약간 마른 진흙 아래 뭉쳐져 있었습니다. 조금 긁어내자 Signal the Frog 지오코인이 나왔습니다. 개비님은 “역사적인 캐시를 찾고 또 이렇게 멋진 것을 찾다니. 정말 놀라운 날이네~”라고 생각했습니다. 개비님은 약간 쉬었다가 코인을 깨끗히 씻고, 주인과 연락하기로 했습니다.

<개비님이 찾은 진흙묻은 지오코인>

바로 그 다음날, 개비님은 인근에 있는 지오캐싱 이벤트에 참석했습니다. 그 이벤트는 “국경을 넘어, 대륙을 연결하는 지오캐셔의 우정을 기념하기 위하여” 열린 것이었습니다. 여러 곳으로부터 약 20명 가량이 참석하였고, 서로 어울리면서 지오코인도 “발견”하고 지오캐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죠.

<개비님, 마리님, 그리고 함께 참석한 지오캐셔분들>

개비님은 캐나다로부터 지난 3년동안 계속 이 지역을 왔다는 매리(Muskoka Pearl)이라는 지오캐셔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캐시에 대한 주제로 넘어가자, 매리님은 작년에 다른 6명의 캐나다 지오캐셔와 함께 그 캐시를 찾으러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는 가장 더웠던 때였죠. 캐시를 향한 산책로는 20cm 깊이의 웅덩이가 곳곳에 있었고, 진흙은 상상 외로 많았습니다. 매리님은 개비님에게 이 특별한 캐시에 넣기 위해 여러 추적아이템을 가져왔지만, 가는 동안, 가장 아끼던 지오코인을 아마도 질척한 진흙길에서 잃어버렸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2016년 2월 매리님이 방문했던 당시의 산책로는 이랬습니다.>

<매리님이 GCFA를 방문했던 작년은 사상최고로 비가 많았던 때였습니다>

바로 이 순간 개비님의 눈이 커졌습니다. “아 정말요? 그래요? 잠시만요!” 개비님은 자신의 차로 달려가 가방을 뒤져, 진흙에 묻혀있던 플라스틱 봉지를 꺼내, 돌아와 매리님께 보여주셨습니다. “My Froggie Friend”지오코인은 형편없는 몰골에 진흙으로 덮여있었지만, 매리님이 작년에 잃어버렸던 바로 그 지오코인이었습니다.

<처음 상태의 Froggy GeoCoin>

<발견되었을 때의 Froggy GeoCoin>

<깨끗히 세척한 Froggy GeoCoin>

두 분은 서로 포옹을 했습니다. 이 만남을 만들어낸 여러가지 사건들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일이 발생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개비님이 나중에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매리님과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어요. 믿을 수 없고 황홀하고 기적적인 방법으로 함께 했고, 서로 알게 되어서, 특별한 친구 관계라는 게 틀림없습니다. 지금부터요…”

또한 매리님은 “옷은 젖었지만, 정신은 높아졌습니다. 임무 완수!!”라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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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geocaching.com/blog/2017/03/3-countries-2-geocachers-1-geocoin-an-incredible-twist-of-f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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