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만 읽어서는 지오캐싱이 무엇인지, 왜 하는지 별로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뭐든지 직접 해 보는게 최고죠. 하지만, 첫경험은… 매우 설레기도 하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어리둥절하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지오캐싱을 처음 접하게 되어 첫 캐시를 찾아보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전조사

지오캐시를 찾으려면 우선 캐시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숨겨져 있는지 등에 대하여 조사해야 합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그 주변에 어떤 캐시들이 있는 지 나타나는데, 이중에서 적당한 캐시를 선택하여 좌표와 관련 정보를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지오캐싱의 기초 중간쯤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우선 난이도가 적당한 캐시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아래는 전남 담양에 있는 캐시(GC1ED8V)중 하나인데, 빨간 박스 부분을 잘 보시라는 뜻입니다. 이 캐시는 난이도(Difficulty)와 지형난이도(Terrain)가 모두 1이고, 콘테이너의 크기가 일반(regular)사이즈로 크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보자분들은 1/1 로 시작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이렇게 캐시를 선택했으면, 이 캐시들에 대한 정보를 프린트하거나, 수첩등에 중요한 것을 적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오캐시는 대개 잘 위장이 되어 있어서, 좌표만으로는 찾기 힘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현장에서 직접 이러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으니 따로 적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지오캐싱을 시작했습니다. 정말 편리하거든요!!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지도가 있으면 좋습니다. 지오캐시의 위치가 GPS에 입력되어 있다고 해도, 중간에 장애물이 있을 수도 있고, 도로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지오캐시에 접근하는 것이 유리한지 미리 파악해 둘 필요가 있죠. 경우에 따라서는 캐시가 위치한 곳이 경사가 심한지 높은 곳에 있는지, 낮은 곳에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말끔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용 지오캐싱 소프트웨어들은 모두 구글맵 등의 지도 프로그램과 연동되기 때문입니다.

대략 이 정도만 준비되면 캐시를 찾으러 나가는데는 이상이 없습니다. 밤에 캐싱을 나간다면 후레시도 필요하고, 캐시가 있는 곳에 따라서는 등산장비나 사다리가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난이도 1/1 정도라면 GPS와 지도만 있으면 대부분 찾을 수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유의

지오캐싱(Geocaching)이 특별히 위험한 게임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오캐싱은 주로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길을 잃을 수도 있고, 넘어질 수도 있고, 높은 곳에서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GPS가 좌표를 계산해 주고, 기록해주는 장치이다 보니, 지오캐싱을 하면서 길을 잃을 염려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겠다, 혹은 방향에는 영 자신이 없다 싶으시다면, 출발하는 지점의 위치를 저장해 두면 나중에 쉽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혹시 등산을 가시거나 트래킹을 하는 등, 시간이 많이 걸리는 여행을 떠날 경우에는 보온장비, 물, 밧데리 등을 충분히 확보하셔야 합니다. 물론 지오캐싱을 하지 않더라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지만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난이도가 1/1 정도라면 사실 안전은 거의 문제가 될 게 없습니다. 그러나, 특히 지형(Terrain) 난이도가 높은 경우에는 특별한 장비가 필요할 수도 있으며, 아주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오캐시 찾기

먼저 지오캐시(Geocache)가 설치된 곳으로 이동해야겠죠? 대략적인 위치까지 찾아가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겁니다. 자동차를 타고 갈 수도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고, 자전거 혹은 도보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취향에 따르면 됩니다.

GPS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아래와 같이 두가지 화면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왼쪽은 나침반 모드로 화살표가 가르키는 방향이 지오캐시가 있는 방향입니다. 오른쪽은 지도 모드입니다. 이 두가지 모드 중 편리한 것을 사용하여 지오캐시에 접근해 가면 됩니다.

그런데, 지오캐시가 홈페이지에 쓰여있는 좌표(GZ, Ground Zero)에 반드시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특히 위에 있는 나침반 모드(Compass Page)를 사용해서 접근할 경우, 목표점에 도달하면 화살표가 갑자기 이쪽 저쪽 마두 왔다갔다 하게 됩니다.

GPS의 정확도는 약 10미터 정도이기 때문에 대략 10-20미터 정도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면 GPS 보다는 자신의 감각과 경험, 그리고 캐시에 대한 정보, 힌트, 그리고 주변 지형지물 등을 모두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캐시를 찾아야 합니다.

만약 산속에 있는 캐시라면, 나무 밑둥이나, 바위 밑 같은 곳에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돌이 쌓여있는 모습이 자연스럽지 않다던지, 나무들이 가지런히 쌓여 있다던지… 하여튼 주변과 뭔가 차이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 곳을 살펴보시면 되는데, 좌표로 찾아간 지점을 중심으로 약 10미터까지는 찾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아래그림은 Ugandajo님의 글에서 가져왔습니다.

도심지에 있는 지오캐시는 좀 더 까다롭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곳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도록 위장되어 있는 캐시들도 많고, 구석진 틈이나 의자 밑 등 일반적으로 자세히 살펴보지 않는 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 도심지의 경우 GPS 좌표가 훨씬 불안정합니다. 심지어 50미터 이상 틀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GPS 좌표보다는 힌트나 주변상황등의 판단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절대 지오캐시는 땅속에 묻혀있지 않습니다. 소풍에서 보물찾기를 할 때는 보물을 땅에 묻기도 하지만, 지오캐시는 땅속에 묻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니, 땅을 파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처음으로 지오캐싱을 찾아보시겠다면 도심지에 있는 캐시보다는 야외에 있는 캐시, 그중에서도 약간 크기가 큰 것 (small 이상) 그리고 난이도가 높지 않은 것에 도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기록도 확인해서 못찾았다는 기록이 있는 캐시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입니다. 잔뜩 써뒀는데, 사실 직접 지오캐시를 찾으러 나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다지 복잡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찾는 게 반드시 쉽다는 건 아닙니다. 캐시를 숨긴 분의 성향에 따라 찾기 까다롭게 만드신 분도 있으니까요.

지오캐시를 쉽게 찾던 어렵게 어렵게 찾던, 일단 찾으면 성취감과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어릴적 보물찾기에서 보물을 찾았을 때의 기쁨을 상상해 보시면 됩니다. 그런 기쁨 때문에 점점 지오캐싱에 조금씩 빠져들 게 되죠. GPS나 스마트폰이 있으시다면 지금 즉시 시도해 보시길~~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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