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0일 현재 제 지오캐싱 성적은 372 Found, 100 Hide 입니다. 찾은 숫자에 비하면 숨긴 갯수가 많은 편이죠.

제 캐시 숨기기 원칙은 “찾아오는 손님들을 기쁘게 하는 캐시” 입니다. 약간은 모호합니다. 찾기 쉽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고, 찾기 어렵다고 해서 꼭 나쁜 캐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될 수 있으면 멋진 동네에, 깨끗한 위치에 숨기고, 가능하면 보이기는 하지만, 눈여겨 보지 않으면 구분이 안되도록 위장하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저의 지오캐시 숨기기 원칙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얼마전 지오캐싱닷컴의 블로그인 Latitude 47에서 창조적인 캐시(Creative Geocache)라는 이름의 비디오를 소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에 저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재미있는 캐시들이 몇개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아래가 이 비디오 입니다.

이 비디오에는 여러가지 종류의 재미있는 캐시통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중에서 아주 멋진, 정말 창조적인 캐시통 2개만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미스테리 캐시일 듯 싶은데요, 캐시정보에 들어 있는  좌표를 찾아가면 아래와 같은 아래와 같은 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위에 있는 동그라미와 같은 무늬를 찾아가서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누르라고 되어 쓰여져 있습니다. 물론 그 무늬는 약간 떨어진 위치에 있죠. 그림을 찾아 누르면 띵똥~~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바로 그곳에 최종 캐시통이 들어 있습니다.

두번째는 더 재미있습니다. 이 캐시는 아래와 같이 까만 관입니다. 절대로 비틀거나 열려고 시도할 필요가 없고, 윗부분에 튀어 나와 있는 두개의 전극에 GPS 밧데리를 꺼내 연결시키면 됩니다.

그러면 모터가 작동되면서 아래로 마이크로 캐시통이 나오는 겁니다. 아래처럼요.

이 캐시들은 Peter Gaylord 라는 분이 만들었답니다. 지오캐싱 아이디는 Dayspring이라고 하네요. 현재까지 800개 정도를 찾았고, 17개를 숨기신 분입니다.

제가 정말 부러운 건 이런 캐시를 만들 수 있는 환경입니다. 아래가 자기 작업실이라고 합니다. 보시면 정말 다양한 공구와 재료들이 즐비하죠. 제가 원래 목공이나… 아무튼 이런 저런 걸 만들기 좋아하는데, 아파트에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ㅠㅠ

그리고 자주 공구점이나 어린이 장난감가게를 방문하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합니다. 저도 시간나면 구로동 공구상가 한번 가보고 싶네요.

그럼 왜 이런 캐시통을 만드느냐? 이 아저씨가 한마디 하셨네요. “오늘 로그가 하나 올라왔습니다. 그분이 자기 아들에게 ‘오늘 어떤 게 제일 좋았니?’ 하고 물으니까 제가 만든 캐시를 찾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답니다. 바로 이게 독창적인 캐시를 만들어가는 이유입니다” 라고요.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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