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레 싱가포르에 갈 예정입니다. 가족 여행으로요. 대충 계획을 세우기는 했지만, 여기저기 발길 닿는대로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저는 물론 짬을 내서 지오캐싱(Geocaching), 즉 GPS 를 이용한 최첨단 보물찾기를 할 예정입니다. 가능하다면 하루쯤 시간을 내서 따로 캐싱을 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기는 힘들 듯하고… 놀러가는 곳 부근에 캐시가 있다면 찾는다거나, 마눌님이랑 딸래미가 쇼핑하러 갈 때를 노려야 할 듯 싶습니다.

지난번 전주에 갔을 때 트래블버그와 지오코인을 여러 개 데리고 왔습니다. 이번에 싱가포르로 갈 때 가져가기 위해서입니다. 트래블버그는 한곳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대부분의 트래블버그나 지오코인은 이곳 저곳, 가능한 한 더 많이 더 멀리 이동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그중에서 예쁜 지오코인만 따로 뽑아 촬영한 겁니다.

이 녀석들을 어떤 캐시에 풀어주는 게 좋을까… 고민하면서 제가 묵는 호텔 주변에 있는 캐시를 검토했었습니다. 기왕이면 여러개의 캐시에 분산해 넣어주는 게 좋겠지만, 커다란 캐시가 있다면 넣어주지 못한 트래블버그와 지오코인들을 한꺼번에 넣어줄 수 있을 것 같아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캐시를 못찾았습니다.

그런데 싱가포르에 계신분에 메일을 보냈더니 트래블버그 호텔이라고 이름이 붙은 캐시를 하나 소개시켜 주더군요. Lee Hsien Loong TB Hotel” (GC1VYGE) 이라는 캐시입니다. 트래블버그 호텔(Travelbug Hotel)이란 정의가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이리저리 찾아봤더니, 크기가 커야 하고, 외국인 내국인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야 하고, 찾기 쉬운 캐시… 정도로 생각되는데, 만약 그렇다면 이 캐시야 말로 정말 그 정의에 맞는 캐시인 듯 싶습니다.

먼저 위치는 이 캐시 주변에 있는 아주 유명한 건물안에 있습니다. 시내 중심부에 있어서 접근성은 정말 좋은 곳입니다. 크기는 레귤러입니다. 아래가 그 캐시 콘테이너인데 큰 공책이 그대로 들어갈 정도로 크다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 녀석이 미스테리캐시이긴 한데, 벌로 어렵지 않게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캐시가 정말 이상한 곳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캐시라고 하면 야외에 숨겨져 있어야 하는데, 이 녀석은 건물 안에 있는 라커 속에 들어 있습니다 아래가 그 사진입니다. 보이시죠? 아이들이 손가락으로 가르키고 있는 것이 바로 캐시콘테이너입니다.

이 캐시를 찾으려면? 캐시에 대한 설명을 잘 읽어서 저 라커의 비밀번호를 알아내야 합니다. (물론 저는 벌써 알아두었습니다. 혹시 나중에 싱가포르 가실분은 문의하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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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난 김에 혹시 우리나라에도 트래블 버그 호텔이라고 이름을 붙인 캐시가 있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일단 구글링해보니… 제일 유명한 것이 JW Marriot Travel Bug Hotel(GCM39J)네요. 고속터미널 부근에 있는 서리풀 공원에 위치한 캐시인데, 2004년 11월에 숨겨진 캐시입니다. 물론 외국인이 설치한 캐시죠. 저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만, 외국인도 많이 찾고…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외에 sangjangsan TB Hotel 과 Bumo castle (TB’s Hotel) 등이 있는데, 별로 “호텔” 같지는 않네요. 접근성이 떨어지는지 찾는 분이 많지 않아서요. 참고로 Google 에서 Travel Bug Hotel 과 TB Hotel 로 검색한 결과를 찾아본 것이기 때문에 다른 캐시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다른 트래블버그 호텔을 아신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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