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지오캐싱코리아 운영자이면서 지오캐싱 위키사이트를 관리하고 계신 홍의님과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오전에는 전주에 계시는 다른 지오캐셔인 하얀곰님을 만나 전북대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캐시들을 찾았습니다. 거의 모두 하얀곰님께서 직접 설치하신 캐시라서, 현장에서 힌트를 받아가면서 찾을 수 있었죠.

그중 3개는 FTF(First The Find)였습니다. FTF는 지오캐싱(Geocaching)을 즐기는 지오캐셔(Geocacher)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지오캐시가 살아있는 한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갈 수 있지만, 처음으로 찾는 FTF는 단 한번뿐이 없으니까요.

우리나라에도 FTF(First The Find)를 하기위해 경쟁하는 분이 몇분 계시지만, 외국에서는 FTF 경쟁이 아주 심하다고 합니다. 지오캐시가 공개 되어서 달려가보면 불과 몇십분만에 FTF가 되거나, 여러팀이 도착해서 서로 경쟁적으로 찾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저로서는 첫 FTF(First The Find)인지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런 기분때문에 FTF 경쟁을 하는구나… 하는 느낌도 조금 가졌구요.

오후엔 홍의님과 만나 전동성당경기전오목대, 전주향교 등에 설치된 지오캐시를 찾으면서 돌아다녔습니다. 함께 나오신분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전주 한옥마을을 거니는 기분은 참 남달랐습니다. 아래는 저랑 함께 다닌 분들 사진… 단 한장입니다. 꼬맹이도 보이시죠? 다섯살이라던데 보물찾기 해보더니 아주 재미좋다고 하더군요. ㅎㅎㅎㅎ

아래는… 이번 전주여행에서 가지고 온 TB(Travel Bug)와 지오코인(Geocoin) 들입니다. 총 12개입니다. Travel Bug와 지오코인은 지오캐시 속에 들어가는 기념품중에서도 매우 독특한 기념품입니다. 각각 고유번호가 있어 이를 Geocaching.com에 등록하면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현재 누구 혹은 어떤 캐시속에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기념품이기 때문입니다.

제게도 Dokdo, the Island of Korea Geocoin #106라는 지오코인이 하나 있었는데, 얼마전 앵커리지로 갔다가 현재는 거의 분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ㅠㅠ
아래는 이중에서 이쁘게 생긴 지오코인 4개를 따로 빼내서 촬영한 것입니다. 원래 지오코인은 코인의 목적등이 적힌 작은 비닐팩에 들어 있어, 이것을 촬영한 뒤 바로 복귀시켜주었습니다.

좌측 위에 있는 지오코인은 Iluminati Geocoin이라는 녀석입니다. 여기를 들어가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는데, 소유자는 Schrottkëscht-Team,  목적은 여러 캐시로 옮겨다니는 것으로 가능하면 사진을 찍어 올려달라는 부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좌측아래에 있는 Generic 2007 Geocoin – for Chrissy! 코인은 소유자가 조카를 위해 만들었다는데, 아래 그림처럼 현재까지 총 21,000 km 이상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이 TB들과 코인들은 다시 싱가포르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다음주에 가족여행을 갈 예정인데, 그 때 데리고 가려고요. 대부분의 TB와 코인들의 목적은 주인장 대신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것인데, 제 여행이 그 목적을 일부 도와주는 셈이 되겠죠.

제 손에 TB와 지오코인이 12개나 모여있는 게 약간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만큼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런 기분이 지오캐싱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는 것이겠죠.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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