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가 처음으로 지오캐싱을 성공한 날의 기억을 담은 글입니다. 지금도 그때의 기분이 느껴집니다.  무슨일이나 최초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 법이니까요.

===

며칠 전, 절친한 분으로부터 GPS를 선물 받았습니다. 꽤 괜찮은 기종인 Garmin사 GPS 60 CSx입니다.

제가 GPS를 가지고 싶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그중에서 제일 관심이 많은 것이 보물찾기, 지오캐싱(Geocaching)입니다.

지오캐싱은 간단히…. 전세계 누구나 보물(캐시(cache), 단. 비싼 건 아닙니다)를 숨기고, 이것을 지오캐싱 사이트에 등록을 하면, 누구나 이 숨겨진 캐시를 찾을 수 있는 게임?입니다.

특히 야외활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제가 예전에 써둔 “GPS로 보물찾기“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지오캐싱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지오캐싱 카페Geocaching WikiSpaces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나중에 시간이 되면 정리할 예정입니다.

====
GPS가 확보된 김에 오늘 보물찾기에 나섰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우리 집 부근에 있는 관악산 인근에 지오캐시(GeoCache)가 많이 있기 때문에 멀리 나설 필요도 없거든요. (그림 가운데 위가 서울대학교입니다)

사실은 어제 2군데를 방문했었습니다. 그런데… 모두 실패! GPS로 위치를 받아서 가면, 목표 지점, 그러니까 지오캐시가 숨겨져 있는 곳은 금방 발견할 수 있는데, 캐시가 숨겨져 있는 정확한 위치를 잘 몰라서 헤맸기도 하고, 금방 어딜 가야 해서 마음이 바쁜 나머지 천천히 뒤져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래서 시간 여유를 갖고 뒤져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Trimple Stumped란 녀석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어제의 실패 경험을 거울 삼아, 오늘은 캐시가 숨겨져 있는 곳의 사진까지 프린트해 갔죠.

결과는 실패! 위치는 정확히 찾았지만, 캐시가 없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간 사진과 제가 촬영한 사진을 비교해 보면, 약간 달라진 부분이 있습니다. 그동안 이런 저런 공사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사라진 것 같았습니다. ㅠㅠ


두번째로 도전한 곳은 서울대학교 순환도로 가장 남쪽 부근에서 관악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따라 약 100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는 Collapsing Fort라는 곳입니다. 어제 도전했다가 찾지 못한 곳이죠. 아래 사진이 그 위치인데, 이곳에 캐시를 처음 숨긴 분은 “무너져가는 요새”로 보였던 모양입니다.


출력해 간 사진과 비교해 보니, 정말 쉽게 찾을 수 있더군요. 아래가 증명사진입니다. 우측에 제 GPS를 함께 놓고 촬영했습니다. 결국 이게 제가 제일 처음 찾은 보물(캐시)인 셈이고… 그래서 사진에 보이는 열쇠고리를 기념으로 챙겼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해서… 그냥 가지고만 왔네요. 쩝…


아… 그런데 도착해서 보니 연필이 없더군요. 보이는 기록지(log)에 다녀갔다는 사실을 남겨야 했는데, 지나가는 등산객들도 연필이 있을리가 없고… 그래서 그냥 원위치시키고 내려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 엔지니어하우스 입구에 있는 Dragon’s Last Stand라는 캐시를 찾았습니다. 물론 이것도 어제 실패한 것을 다시 찾은 것입니다. 아래가 증명사진입니다.


이 캐시에는 여러가지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진도 들어 있더군요. ㅎㅎ

====
어쨌든 오늘 3군데 방문해서 2개를 찾았더니 나름 뿌듯합니다. 사실 마음만 먹었으면 부근에 있는 3-4개 정도 더 찾을 수 있었습니다만, 다음번에 우리 마눌님과 함께 찾으려고 남겨놓고 내려왔습니다.

다음주말에… 우리 마눌님을 어떻게든 꼬셔서 같이 가야 하는데… 어디 나서길 싫어하는 사람이라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래도… 어떻하든 우리 마눌님과 함께 다니려고 합니다. 지오캐싱을 하게되면, 아무래도 여기저기 찾으러 다니느라, 집에 있는 것 보다는 좋겠고, 약간이나마 운동도 될테고, 무엇보다 나이가 들어서도 즐길 수 있어 좋을 것 같거든요. 지오캐싱 사이트 홈페이지 대문을 보시면 지금 현재 총 734,095 개의 캐시가 있다고 합니다. 전세계 어디를 가든 다 있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아래는 서울대학교 인근의 캐시 위치를 나타낸 것입니다. 아래 그림중에서 스마일 아이콘이 오늘 제가 방문한 3군데 입니다.

민, 푸른하늘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